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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 시간에 대하여

Hezin_Shield 2023. 1. 25. 16:14

재택(원격) 근무를 오래 하다 보니, 작업 시간에 대한 여러 가지 시도와 자료들을 많이 찾아보게 된다.

그중 인상 깊었던 책의 내용을 조금 정리해보고자 한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많은 경우 자유롭고 신선한 발상은 밤에 떠오르는 경향이 있다.

발상력을 자극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리기 위해서는 그 무엇에도 방해받지 않는 시간과 공간이 반드시 필요하다.

 

좋은 발상을 위해서는 워밍업(집중을 위한 시간)을 반드시 필요한 시간으로 생각하고 시간을 적당히 안배해야 한다.

밤은 낮보다 워밍업을 위한 시간을 확보하기 쉽다.

 

‘외부 세계’를 완전히 차단하는 것은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데 아주 효과적이다.

비교적 집중하기 쉬운 밤을 활용해 반복해서 훈련을 하다 보면
시끄러운 낮의 소음 속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된다.

 

집에서는 도저히 집중을 할 수 없다면 장소를 옮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사이토 다카시. ‘야행성 인간을 위한 지적 생산술’]


- 잡담 - 

 

사실 어렸을 적부터 아침보다는 밤에 무언가 하는 습관이 길러져 버렸다.

고등학교 시절 많이 했던 야간 자율학습도 그렇고(끝나면 거의 새벽 1시였다),

대학 시절 과제나 프로젝트들도 보통 밤이나 새벽 시간에 24시 카페에 가서 하곤 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듯이 회사 생활을 꾸준히 하면서 9to6에 익숙해지며 아침형 인간이 되었구나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러나 좋은 기회로 재택(원격) 근무와 자유로운 작업 시간 환경에서 일하게 되면서 다시 생각을 바꾸게 되었다.

결국 가장 집중이 잘되는 시간을 찾아 최대한 효율적이고 집중해서 일하려고 스스로 노력하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위의 책의 저자가 말한 듯 밤에는 우리 주변의 많은 것들이 꺼지는 시간이다.

아침부터 계속해서 오는 카톡이나 메일, 전화가 안 오고,

밖에서 들리는 소음이 줄어들고,

만약 일을 한다면 다른 직원들과 소통하거나 회의하는 일이 없고,

이 모든 것들이 사라진 조용한 자신만의 시간이 되어 집중하기 편해진다.

그래서 결국 온갖 잡다한 혹은 소음이 필요한 일들은 낮에 다 해결하고,
밤에 혼자서 집중해야 하는 일들을 하게 되었다.

 

우리는 현재 너무나 많은 정보와 알림과 소음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모두들 그런 것들을 차단하고 살라며,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고, 명상을 하거나 자신만의 시간을 찾으라고 한다.

하지만 시대가 그럴 수 없다고 생각하기에
차라리 모든 것이 사라지는 밤 시간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더 좋지 않나라고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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