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하는 고양이

복고(RETRO)에 대하여 - #1 본문

기획에 대하여/기획 공부

복고(RETRO)에 대하여 - #1

Hezin_Shield 2023. 4. 11. 13:09
복고(RETRO)
과거로 돌아가려는 것
지나간 시대에 대한 그리움, 궁금증, 향수, 노스탤지어 등의 감성

 

 

요즘 많은 매체에서 복고 열풍이 불고 있다.

역사와 패션은 언제나 돌고 돈다는 말을 많이 듣고 자라서 그런가 보다 하면서 살아왔지만,

수많은 분야에서 복고 열풍이 불 것이라는 상상을 해보지는 못했다.

 

특히 미디어 컨텐츠 분야에서의 복고는 사실 상상하기 어려웠다.

어렸을 때, 사진을 보거나 그 시절의 영상을 보면 촌스러움을 느낄 때가 있지 않은가.

 

 

하지만 근래 복고(RETRO) 열풍이 불고 있다.

왜 많은 미디어에서 복고 열풍이 불고 있을까?

 

미디어에 대한 복고 열풍에 대해 먼저 생각해 보고 게임에 대한 복고 열풍까지 연구해보고자 한다.

미디어 컨텐츠에서의 복고 열풍이 왜 발생하였을까?


#1 시대와 세대의 흐름

SNS에서 재미있는 글을 본 적 있다.

초등학교의 방학 숙제로 미래의 새로운 것을 생각해 보는 활동을 했는데,

어떤 학생이 핸드폰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내려고 한다는 글이었다.

 

사실 핸드폰을 초기부터 사용했던 세대는 이미 그 기능을 초기에 경험했었고,

오히려 배터리 교체가 필요 없다는 광고로 어필했던 시절을 지나왔다.

 

그 시절을 알지 못하는 세대가 왔다.

 

’역사는 반복된다’는 말이 있듯이 그 반복의 시점에 온 것일까,

미디어 컨텐츠의 소비 속도와 순환 속도가 빨라진 것일까,

사실 둘 다일지도 모른다.

 

70-80년대 유행했던 것들이 우리들의 눈에 다시 보이기 시작했다.

한 사람이 살면서 유행의 순환을 볼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잘하지 않았지만 그런 시대가 와버렸다.

 

틱톡의 30초 내외의 짧은 영상들의 인기에 유튜브도 숏츠를 선보이며 스낵 영상의 시대에 살고 있다.

그런 만큼 엄청나게 많은 컨텐츠들이 빠르게 소비되고 있고 트렌드도 그만큼 빨리 순환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짧은 소비형 컨텐츠를 즐기는 세대가 돌고 돌아 자신들은 모르지만,

현 기성세대들은 이미 접해본 컨텐츠까지 도달했을지도 모른다.

 

기존에 접했던 이들에게는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다가왔고,

새로 접한 이들에게는 [신선함]이라는 이름으로 다가왔을 것이다.

그렇기에 [뉴트로]라는 혼성어가 탄생했다고 생각한다.

 

뉴트로(Newtro) = New + Retro

 

이 영역에서는 분명 기성세대도 한몫을 했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오래 살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인구 비중이 고령화가 되어가는데,

예전처럼 신세대가 시대를 이끌어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고령화된 세대가 시대를 아직도 같이 이끌어가고 있다.

 

즉 소비의 주체에 빠질 수 없는 세대인 것이다.

 

그렇다면 당연히 소비가 있는 고객층에게 맞는 서비스가 늘어나기 시작한다.

한국의 TV 예능 프로그램만 보더라도 트롯, 이혼, 재혼, 낚시, 옛 스포츠 스타들의 도전기 등 고령화된 타겟층을 위한 내용들이 가득하다.

 

 

이 흐름 속에서 20-30대는 겪지 못했던 과거의 문화를 새로 접했을 것이다.

예전 옷, 컨텐츠들은 촌스러울지 모르지만, 오늘날의 기술로 재탄생된 예전 것들은 ‘힙’해 보였을 수 있다.

이런 과정이 순환되다 보니 뉴트로라는 말로 우리는 복고의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 아닐까?

 

 

'기획에 대하여 > 기획 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놀이  (0) 2023.01.25
자립지역  (0) 2023.01.25
Comments